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임직원이 약 7억5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 사내 부부라고 밝힌 작성자가 올린 글이 화제다. 그는 글에서 "앞으로 5년 안에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7일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기준과 지급 일정을 공지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 합의해 신설한 제도다. 기존 초과이익성과(OPI)를 유지하면서 지급률에 상한을 두지 않는다. 재원의 40%는 DS부문 전체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공통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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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증권가의 삼성전자 연간 실적 컨센서스 약 370조원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추산한 것에 따르면, 연봉 8000만원대 초반 직원이 OPI까지 포함해 받을 수 있는 세전 성과급이 메모리사업부 약 7억5000만원, 공통조직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에 따른 특별성과급은 내년 정기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에서 4월 초 지급될 예정이다. 소득세율 45%를 적용한 세금과 보험료 등을 제외한 뒤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며 주식 수량은 지급일 기준주가를 적용해 산정한다. 전체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지급 직후 매도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각각 1년과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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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은 특별성과급 세전 총액의 0.2~1%를 기부금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부 비율은 0.2%포인트 단위로 선택하며 회사는 이달 중 개인별 기부약정을 맺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실적과 성과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삼성전자 DS 부문 직원이라고 밝힌 A씨가 회사 성과급과 관련해 밝힌 주장이 화제를 모았다. A씨는 게시글에서 아내 역시 삼성전자 DS 부문 소속이라며 "앞으로 받을 성과급을 둘의 몫으로 계산해보니 최소 30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과급을 보니 '서민 탈출'한 것 같다"며 "앞으로 5년 안에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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