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부터 태국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사망자가 60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방콕에서 대형 국제행사가 열리기 직전 또다시 폭우가 예보돼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현지 재난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태국 전역에서 이어진 홍수로 현재까지 최소 6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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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기준 방콕과 전국 21개 주에서 여전히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으며 약 114만 가구, 313만 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 홍수는 지금까지 전국 50개 주로 번진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큰 곳 가운데 하나는 중부 쁘라친부리주다. 이 지역에서는 19명이 숨졌으며 강이 범람하면서 주택가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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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는 주민들의 일상뿐 아니라 태국 산업 전반으로 번졌다. 홍수 여파로 자동차와 부품업체 일부가 생산을 중단하거나 차질을 빚었고, 태국산업연맹(FTI)은 산업계 피해액이 약 60억밧(약 23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이 길어질 경우 완성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편이 잇달아 지연·취소되고 처리되지 못한 수하물이 쌓이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도 이어졌다.
태국 기상당국은 오는 10~12일 방콕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국지성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과 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교롭게도 방콕에서는 오는 12~18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린다. 세계 190여 개국에서 대표단과 관계자 등 약 1만5000명이 방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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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당국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시점에 다시 폭우가 쏟아질 경우 도로 침수와 교통 마비 등이 재연되면서 행사 운영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방콕에는 사흘 동안 일부 지역에 300㎜ 안팎의 기록적인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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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IMF·세계은행 총회가 홍수 때문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관계 부처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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