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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청년단체들 "'암살자(들)' 제작진·배우 공개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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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청년단체들 "'암살자(들)' 제작진·배우 공개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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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성향 청년단체 6곳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를 왜곡했다며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에게 공개 사죄를 요구했다.

    굿리스너,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청년위원회,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청년연구회,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청람, 한국대학생포럼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태진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규탄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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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발언자로 나선 김영익 굿리스너 대표는 "만약 우리 사회가 기리는 다른 비극의 희생자를 두고 '숨겨진 음모가 있었다'는 영화를 만들었다면 똑같이 창작의 자유라고 옹호했겠는가"라며 "그때는 역사 왜곡과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쏟아졌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누구의 아픔은 지키고 누구의 아픔은 가십거리 소재로 써도 된다는 식의 태도는 자유가 아니라 편향"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경한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청년부위원장은 "제작진은 특정인을 범인으로 지목하지 않았다고 둘러대지만, 영화 제목을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달고 국가기관의 방해 공작을 묘사한 것 자체가 관객의 의심을 치밀하게 계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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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훈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은 "문세광은 현장에서 체포된 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연계 및 범행 경위를 스스로 진술했고,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후 마지막 순간까지 사죄와 반성을 남겼던 사건"이라며 "범인조차 말한 적 없는 '또 다른 배후'를 50년이 지난 지금 감독과 제작진이 무슨 근거로 날조해내는가"라고 따졌다.

    오영택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청년연구회장은 "당시 육영수 여사의 비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온 국민이 눈물로 애도한 국가적 아픔이며, 무고하게 희생된 장봉화 양 유족의 고통 역시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처를 치유하기는커녕 다시 헤집어 구경거리로 만드는 게 예술인들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제작진과 배우들이 청년들의 상식적인 물음에 답하지 못한다면 유족과 국민 앞에서의 공개 사죄, 영화 상영의 자진 철회 등의 요구를 실천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다만 수사당국의 공식 결론과 다른 가능성을 열어둔 전개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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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한 영화가 아니다"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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