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이 월드옥타가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이나 법정단체 지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정치권과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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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선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개막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월드옥타가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월드옥타를 지원하는 특별법을 만들거나 법정단체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앞으로 심도 있게 논의해보자는 수준의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만 아직은 아주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백혜련·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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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을 잇는 민간 경제단체로, 지속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의 법적·제도적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왔다.
박 회장은 이번 선전 대회의 대표적인 성과로 군산 새만금 수산식품 산업단지 수출 활성 컨소시엄이 일본·중국 기업들과 체결한 1억달러 규모의 김 수출 계약을 꼽았다. 그는 “MOU가 아니라 실제 계약”이라며 “한국과 일본, 중국 3국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충청북도가 중국 롱바이그룹과 체결한 4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주요 성과로 들었다. 박 회장은 “이 밖에도 여러 기업 간 거래계약과 MOU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회가 마무리되면 보다 구체적인 성과가 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월드옥타가 중국 현지 경제단체와 공동 주최했다는 점에서도 이전 대회와 차별화된다. 월드옥타와 선전시상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 기업 약 300곳과 중국 기업 100여 곳이 함께 참여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 나가 제품을 소개하는 형태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중국 기업도 함께 참가해 양국 기업이 서로 사업 기회를 찾는 쌍방향 교류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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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한인 경제인들이 중국 산업의 변화를 직접 확인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안경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 속도를 직접 보면 놀랄 수밖에 없다”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한인 경제인들도 중국을 제대로 보고 변화의 속도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문제는 경제인이 판단할 영역이 아니지만 민간 경제인 입장에서는 새로운 관점에서 한중 경제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해야 한다”며 “교류가 늘어나야 실질적인 기업 간 거래와 투자도 뒤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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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는 오는 11월 선전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경제행사와 이번 대회의 분위기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회장은 “광둥성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APEC 관련 경제포럼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한중 경제인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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