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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더 달라"…'형님차' 넘보는 신형 투싼의 반란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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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더 달라"…'형님차' 넘보는 신형 투싼의 반란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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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타페는 어쩌나." 지난 7일 열린 신형 시승회에서 신형 '디 올 뉴 투싼'을 타보고 처음 든 생각이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이 한 체급 위인 중형 SUV 싼타페 못지않게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등 내외관 모두 대변신을 했기 때문이다. 이날 탄 차는 신형 투싼 1.6터보 가솔린 모델이다.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김포에 있는 카페까지 약 150분 동안 고속도로와 공도, 오르막 및 와인딩 등 다양한 길을 달려 시승해봤다.
    준중형 투싼, 싼타페 급으로 넓어지고 확 달라진 외관
    일단 첫 외관부터가 전작 대비 강인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층 박시한 모습으로, 전장·전폭·휠베이스가 기존 모델보다 각각 60㎜·40㎜·30㎜ 길어졌다. 투싼이 몸집을 키우면서 공간 크기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휠베이스의 길이가 싼타페와 불과 30㎜ 차이다. 전폭은 되레 투싼이 5㎜ 길다. 문을 열어보니 2열이 생각보다 널찍하고 바닥은 평평해 공간이 더 넓어보였다. 신형 투싼의 2열 헤드룸은 기존보다 29㎜ 높아졌다.

    차를 운전해보니 우선 정숙성에 놀랐다.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서스펜션에 눈길이 갔다. 방지턱을 시속 약 60㎞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냥 넘었는데도 '덜컹'거리지 않고 매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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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누르고 있으면 속도가 제법 빨리 붙는다. 다만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고 싶을 때, 엔진 성능이 약간 아쉽다. 저속 주행도 매끄럽다. 언덕을 오를 때도 제법 힘이 세다. 고속으로 달리다가 급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전혀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멈추고 싶은 지점에서 딱 멈췄다.

    운전석의 슬림 디스플레이는 거슬릴 것 같았는데, 중앙 디스플레이의 핵심 정보를 다 보여줘서 편리했다.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두 개나 있어서 동승자도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시속 80㎞로 설정해서 사용해보니 시속 80㎞를 유지하면서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고, 곡선 주행도 해냈다. 크기는 커졌지만, 기본적으로 준중형이다 보니 여성 운전자도 주차하기 어렵지 않았다.
    현대차 대표 간판...미국에선 "물량 더 달라" 아우성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110만 대 이상 판매된 현대차의 대표 볼륨 모델이다. 특히 SUV 선호도가 높은 미국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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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프리미어 기자간담회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딜러들이 매일 아침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수요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만큼 달라진 신형 투싼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의 '안방'인 국내에서도 신형 투싼 판매량에 주목하고 있다. 가격은 이달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투싼은 국내에서 1.6 터보 가솔린 및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이날 시승에서 느낀 신형 투싼은 넉넉한 트렁크와 가족이 탈 2열 거주성, 승차 시 승객과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다양한 실내 옵션 기능 및 안전 사양이 준중형이지만 패밀리카로서 손색이 없어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에 걸맞게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경기)=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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