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담화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거론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가 지뢰 폭발을 사고로 규정해 북한에 빌미를 줬다고 비판했다.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여정이 오늘 한국의 관리 정동영도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을 우리 공화국의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고 발표했다"며 "어제 외통위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저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질의 답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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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의원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1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두고 "당연히 우리 군을 살상하기 위한 것인데 고의가 없다는 말은 대단히 위험한 말 아니냐"고 묻자 정 장관이 "아직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북한의 지뢰 공격을 공격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불의의 사고'라고 스스로 왜곡한 이재명 정권이 북한의 저런 모욕적인 사실 왜곡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북한이 우리 지역에 우리 군이 밟으라고 지뢰를 심었고, 그 지뢰가 북한이 의도한 대로 우리 군을 살상했다.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지뢰 공격"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상응하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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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총무부장은 담화에서 "지금 한국 내부에서는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을 놓고 많은 의문점이 해명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냐 도발이냐'는 개싸움질만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관리 정동영도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을 우리 공화국의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그 무엇을 주고받거나 엮일 일이 일절 없으며 마주 볼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절대불변한 입장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인 한국의 정체성과 조한관계의 적대적 성격은 결코 변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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