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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보컬, 뜨거운 교감…위켄드가 달군 고양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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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보컬, 뜨거운 교감…위켄드가 달군 고양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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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글로벌 팝스타 위켄드의 저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무대였다. 군더더기 없는 셋리스트에 탄탄하면서도 섬세한, 완벽에 가까운 보컬이 더해졌다. 한국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과 감사는 관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무대 매너로 이어졌다.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위켄드는 그렇게 두 시간 동안 고양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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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 위켄드’ 첫날 공연이 열렸다. ‘애프터 아워스 틸 던’(After Hours Til Dawn) 스타디움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2018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이후 8년 만의 내한이다. 이날 약 5만4000명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8일까지 두 차례 공연에 총 10만8000명이 모일 예정이다.

    2011년 세 장의 믹스테이프로 주목받기 시작한 위켄드는 알앤비에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결합한 음악, 독창적인 멜로디와 보컬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뷰티 비하인드 더 매드니스’(Beauty Behind the Madness)와 ‘스타보이’(Starboy)로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어반 컨템퍼러리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블라인딩 라이츠’의 세계적인 성공과 함께 ‘애프터 아워스’, ‘던 FM’(Dawn FM), ‘허리 업 투모로우’(Hurry Up Tomorrow)로 음악 세계를 넓혀왔다. 이번 무대는 그 여정을 집약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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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공연은 거대한 무대 규모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십자형 돌출 무대와 중앙에 우뚝 선 대형 조형물은 스타디움 공연의 압도적인 규모를 실감하게 했다. 위켄드는 긴 돌출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연장 곳곳의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본 공연에 앞서서는 일본 힙합 듀오 크리피 너츠(Creepy Nuts)가 오프닝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예열했다.

    오후 7시50분께 가면을 쓰고 등장한 위켄드는 ‘뱁타이즈드 인 피어’(Baptized in Fear)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오픈 하츠’(Open Hearts), ‘웨이크 미 업’(Wake Me Up), ‘애프터 아워스’, ‘스타보이’, ‘하트리스’(Heartless)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의 열기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여러 곡을 부른 뒤 가면을 벗은 위켄드는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되짚었다. 2018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을 떠올린 그는 “여러분은 저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며 자신의 첫 스타디움 공연이 한국에서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여러분은 매우 큰 사랑을 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공연의 중심에는 보컬이 있었다. 부드럽고 섬세한 음색으로 곡의 감정을 전달하다가도 고음에서는 힘 있게 뻗어나갔다. 쉼 없이 이어지는 무대에서도 가창은 탄탄했고, 곡과 곡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구성은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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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트 필 마이 페이스’(Can't Feel My Face), ‘다이 포 유’(Die For You), ‘세이브 유어 티어스’(Save Your Tears),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 등 대표곡이 흐르자 관객들은 떼창과 함성으로 화답했다. 약 두 시간 동안 총 40곡으로 채운 셋리스트는 위켄드의 음악 세계와 히트곡의 힘을 한자리에서 확인하게 했다.

    특히 공연 내내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은 말과 행동으로 전해졌다. 위켄드는 자신이 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고 묻고,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다정하게 호응을 이끌었다. 노래 사이사이에는 ‘코리아’를 넣은 애드리브로 환호를 끌어냈다. ‘아이 필 잇 커밍’(I Feel It Coming)을 부를 때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팬들의 떼창에 귀를 기울이고, 직접 마이크를 건네 함께 노래했다. 거대한 스타디움이 한층 가까운 공간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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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말미에는 팬들과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전했다. 머지않아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무대를 가득 채운 것은 히트곡과 목소리, 그리고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였다.

    한편, 2007년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비욘세,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을 선보이며 현대카드의 대표 문화마케팅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슈퍼콘서트와 시티브레이크, 컬처프로젝트 등을 통해 처음 한국을 찾은 글로벌 아티스트는 총 44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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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위켄드 공연을 포함하면 슈퍼콘서트 누적 관객은 약 73만5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아티스트 섭외와 무대 기획은 물론 관객 동선 안내와 안전 관리 등 공연 전반에 걸쳐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슈퍼콘서트는 지난 20년간 현대카드가 쌓아온 문화에 대한 안목과 실행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을 국내에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와 운영, 관객 경험까지 현대카드만의 방식으로 완성해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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