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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만들고 HD현대가 발사대 세웠다…누리호로 커지는 민간 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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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만들고 HD현대가 발사대 세웠다…누리호로 커지는 민간 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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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에 성공했다. 2021년 1차 발사 실패 이후 2~5차 발사를 연속 성공하며 발사체의 반복 발사 능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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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발사에서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을 넘어 발사 운용 현장에서도 역할을 넓혔다.

    제작 넘어 발사 운용까지…한화, 민간 전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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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1~3차 발사 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발사체 개발과 제작, 총조립, 발사운용을 주도했다. 4차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제작을 총괄했고, 5차에서는 발사통제센터(LCC) 운용에 직접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 23명은 LCC의 발사체 관련 콘솔 22개 가운데 20개에 참여했고 이 중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4차 발사 당시 항우연이 콘솔 운용을 주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제 발사통제 업무에서 민간의 역할이 커진 것이다. 임무지휘센터와 발사대, 발사체 이송 안전 인력까지 포함하면 이번 발사에 참여한 한화 인력은 42명이다.

    이번 발사의 전체 운용을 한화가 맡은 것은 아니다. 항우연이 전체 발사운용을 총괄하고 한화 인력이 주요 콘솔을 직접 운용하는 방식으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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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차부터는 제작 방식도 달라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공장에서 각 단을 조립한 뒤 나로우주센터로 옮겨 전기체를 총조립한다. 이를 위해 전남 순천에 약 6만㎡ 규모의 발사체 제작시설을 구축했다. 8차 이후에는 체계종합기업이 발사운용까지 주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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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사대부터 위성 부품까지…민간 우주 생태계 확대


    민간기업의 역할은 발사체 제작에만 머물지 않는다.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는 HD현대중공업이 구축했다. 발사대 지상기계설비와 추진제공급설비, 발사관제설비 등을 설계·제작·설치하고 운용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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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위탁을 받아 누리호 총조립에 참여했다. 1단 추진체를 제작하고 엔진 4기를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링 조립을 수행했다.

    위성·부품 분야에서도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번 누리호에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탑재됐다. LG는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큐브위성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 LG전자의 파워 모듈·자세제어 구동기·위성 통신용 안테나 등을 탑재했다.

    미국 우주재단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우주경제 규모는 6130억달러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업 부문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발사체와 위성, 부품·소재, 지상장비 등으로 기업들의 참여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15기 위성 한꺼번에…다중 위성 수송 능력 확인


    이번 발사의 또 다른 특징은 15기의 위성을 한꺼번에 운송했다는 점이다.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25분 발사된 뒤 목표 고도 약 575㎞에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차례로 분리했다. 이후 큐브위성 10기를 2기씩 사출했고 15기 모두 계획대로 분리됐다.

    4차 발사 당시 주탑재위성이 1기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5기를 실었다. 위성 탑재 중량도 약 1071㎏으로 4차보다 110여㎏ 늘었다. 여러 위성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분리하는 다중 위성 수송 능력을 실제 발사에서 확인한 셈이다.

    5차 발사를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은 제작에서 발사운용으로 확대됐고, 누리호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의 영역도 발사대와 위성·부품으로 넓어졌다. 6차부터는 한화의 발사체 자체 조립이 시작되고, 이후 발사운용에서도 민간의 역할이 커진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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