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츠공항으로 들어가 시라카와고까지, 일본 소도시 추천 코스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가까운 거리에 놓여 있다. 목조 찻집이 늘어선 골목을 걷다가 현대미술관을 만나고, 오래된 정원을 감상한 뒤 독특한 건축의 도서관으로 향할 수 있다. 여기에 시라카와고의 전통 마을과 가가온천을 더하면 문화와 자연, 휴식이 어우러진 2박 3일 여행이 완성된다.여행의 관문은 고마츠공항이다. 첫날은 가나자와 시내를 둘러보고, 둘째 날은 시라카와고와 가가온천으로 이동한다. 마지막 날 고마츠공항에서 귀국하는 구성이다.
첫날, 도서관에서 발견하는 도시의 감각
고마츠공항에 도착한 뒤 첫 방문지로 이시카와 현립 도서관을 추천한다. 도서관을 여행 일정에 넣는 이유는 책만이 아니다. 원형 극장을 연상시키는 열람 공간과 층층이 이어지는 서가가 인상적인 건축 풍경을 만든다. 중앙 공간을 바라보거나 책장 사이를 걷다 보면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표정을 발견하게 된다.점심은 오미초시장에서 해결한다. 300년 넘게 가나자와의 식문화를 지탱해 온 시장으로, 지역의 식재료와 생활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해산물 덮밥이나 초밥으로 한 끼를 즐긴 뒤 상점이 이어지는 골목을 둘러보는 코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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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히가시 찻집거리로 향한다. 격자창을 단 목조 건물이 이어지는 거리에서는 가나자와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건물의 세부를 살펴보고, 찻집이나 상점에 들러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겐로쿠엔과 21세기 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한다. 겐로쿠엔에서는 연못과 나무, 돌이 이루는 정원의 구성을 감상한다. 이어지는 21세기 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과 건축으로 시선을 옮긴다. 전통 정원과 현대적인 예술 공간을 하루에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나자와 여행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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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시라카와고의 지붕 아래 남아 있는 삶
둘째 날은 가나자와를 벗어나 시라카와고로 향한다. 가파른 초가지붕을 얹은 합장조 가옥이 모여 있는 마을이다. 두 손을 모은 듯한 지붕 형태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만들어졌다. 시라카와고는 고카야마와 함께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마을에서는 집 한 채보다 집과 집 사이의 풍경에 주목할 만하다. 가옥 주변으로 논밭과 수로가 이어지고, 그 너머로 산이 펼쳐진다. 전통 건축과 생활 공간, 자연이 함께 남아 있는 모습이 시라카와고의 가치를 보여준다.
산책할 때는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지붕의 형태와 목조 건물의 질감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금도 주민들이 생활하는 마을인 만큼 일상의 공간을 존중하며 둘러볼 필요가 있다.
시라카와고 방문을 마친 뒤에는 가가온천 지역으로 이동한다. 온천마을 산책과 온천욕으로 둘째 날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오전에 전통 마을을 걸었다면 오후에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쉬어간다. 온천을 일정의 끝에 배치하면 이동과 산책으로 쌓인 피로를 풀며 여행의 여운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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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고마츠공항에서 귀국
마지막 날은 항공편 시간에 맞춰 고마츠공항으로 이동한다. 출국 전 관광을 무리하게 추가하기보다 아침 식사와 짐 정리에 여유를 두는 편이 좋다.이 코스는 건축과 사진에 관심 있는 여행자, 지역의 음식과 전통 거리를 즐기는 여행자에게 특히 어울린다. 첫날에는 도시의 문화와 미식을, 둘째 날에는 전통 마을과 온천을 경험한다. 2박 3일 동안 서로 다른 일본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일정이다.
추천 일정1일차 고마츠공항 입국 → 이시카와 현립 도서관 → 오미초시장 점심 → 히가시 찻집거리 → 겐로쿠엔 → 21세기 미술관 2일차 시라카와고 → 가가온천마을 산책 및 온천욕 3일차 고마츠공항 이동 → 귀국항공편 도착 시간에 따라 첫날 방문지별 체류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도서관과 미술관의 휴관일, 전시 관람 범위, 온천 시설의 당일 입욕 가능 여부도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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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대표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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