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33.77

  • 201.89
  • 3.52%
코스닥

764.10

  • 28.66
  • 3.62%
1/4

최현덕 남양주시장 "왕숙 집 짓기 전 교통망부터…자족도시로 만들 것"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왕숙 집 짓기 전 교통망부터…자족도시로 만들 것"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경기 남양주시가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기 전에 철도와 도로망부터 갖추는 ‘선교통 후입주’를 교통정책 원칙으로 세웠다. 판교 제1첨단산업지구의 1.7배 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과 일자리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주택만 늘어나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자족도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기 전에 교통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교통시설이 입주보다 늦어지면 그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이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남양주에서는 왕숙신도시 등 기존 개발사업과 신규 공공택지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신규 공공택지 물량만 2만1700가구에 달한다.

    ADVERTISEMENT


    교통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별내선 연장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국지도 86호선은 일괄예타를 통과했다. 대중교통 개선도 병행해 역세권 중심 버스노선 개편과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집중 배차, 남양주형 똑버스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GTX-D·E·F·G의 남양주 연결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지하철 3·6·8호선 연장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최 시장은 “왕숙과 와부, 기존 도심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교통과 함께 공을 들이는 분야는 자족기능 확보다. 핵심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다. 시는 1조8334억원을 들여 약 120만㎡ 규모로 2032년까지 조성하고, AI와 정보기술(IT), 첨단제조 기업을 유치한다. 이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성장관리권역 세제 혜택과 조성원가 수준의 산업시설용지 공급을 내세워 기업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LH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투자유치 실무협의체도 꾸린다. 지난 9월에는 KOTRA 경기북부지원본부와 만나 기업·투자 유치 방안과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남양주가 주거 중심 도시로만 커져서는 안 된다”며 “주택 공급에 맞춰 산업과 일자리를 함께 갖춰야 진정한 자족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숙·왕숙2·진접2·양정역세권 등 공공택지에서 나온 개발이익을 도서관과 주차장, 문화·복지시설 같은 생활SOC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ADVERTISEMENT


    공공의료 확충도 주요 현안이다. 시가 추진하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400병상, 15개 진료과 규모다. 경기도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비용편익비(B/C) 1.08이 나왔다. 시는 왕숙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면 남양주 중진료권의 의료 수요가 112만명에서 약 14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시장은 “광역교통이나 공공의료처럼 지방정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중앙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신속예타 등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지방재정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755억원에 이르는 장기요양급여 예산에는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서는 지방교부세 재원이 줄지 않도록 '지방교부세 선 보장'과 감소분 보전, 지방정부의 기금 운영 참여를 정부에 제안했다.


    최 시장은 지역 현장도 챙기고 있다. 7~9월 16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출근하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했다. 이 기간 36개 현장을 둘러보고 시민 820여 명에게서 347건의 건의를 받았다. 10월부터 시작하는 2기 현장시장실은 주요 현안을 미리 검토한 뒤 현장에서 논의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최 시장은 “앞으로는 그동안 협의하고 준비한 현안을 실제 사업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남양주=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