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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덕도 신공항, 안전 우려에도 졸속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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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덕도 신공항, 안전 우려에도 졸속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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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0월 6일 오후 2시45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업비 10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가덕도신공항 설계를 맡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본격 착공을 한 달 앞두고 핵심 공법의 적합성 검증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도 지난달 중순 대우건설이 제출한 기본설계안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글로벌 물류 관문으로 홍보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핵심 공법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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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의 핵심 공법인 ‘해상 연직배수(PBD)’ 시험 시공을 했다. 그 결과 전체 물량의 11%에서 배수재가 구부러지거나 제대로 관입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해상 PBD는 연약 지반에 플라스틱 배수재를 꽂아 물을 빼내 지반을 다지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규모 사업에 적용해 성공한 사례가 없다. 대우건설은 약 2억㎥를 매립하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에서 해상 PBD를 핵심 공법으로 채택했지만, 조밀한 사질토층이 분포해 일부 배수재가 지층을 제대로 뚫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국토부가 이를 알고도 대우건설의 기본설계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초 기본설계안을 제출했고, 국토부는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100점 만점에 80.41점으로 적격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고받았지만 대우건설이 배수재 관입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가 연구하겠다고 해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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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공법 검증에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해상공법 전문가는 “실제 공사는 지층 분포가 불규칙하고 파랑도 더 강해 난도가 높다”며 “착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선아/유오상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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