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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에 뺏긴 영토 탈환"…美·사우디 지원 업고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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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에 뺏긴 영토 탈환"…美·사우디 지원 업고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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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인다. 7개월 넘게 이어진 미국·이란 전쟁이 대리 세력 간 분쟁으로 번지면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부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공개 연설에서 “테러 민병대 손아귀에서 나라를 해방할 때까지 전투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은 후티반군에 빼앗긴 자국 영토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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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작전은 후티반군이 예멘 공세를 강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후티반군은 지난달 예멘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장악했다. 최근에는 예멘 주요 도시 타이즈와 임시 수도 아덴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알알리미 위원장 발표 후 사우디 주도 군사연합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후티반군 세력이 제거될 때까지 예멘 정부군에 전면적인 작전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공중전을 주도하고 예멘 정부군은 지상 작전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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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유럽 등도 예멘 정부 지원에 나섰다.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 공격에 참여하지 않고 작전 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 등에 집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미군 정보·분석관 200명 이상을 사우디에 배치해 예멘 정부군의 목표물 분석 및 선정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내 분쟁이 격화하자 원유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티반군은 예멘 정부 발표 이후 바브엘만데브해협 통제력을 강화했다. 바브엘만데브해협은 호르무즈해협의 주요 대체 수송로 중 하나다. 전날에는 후티반군이 사우디 아람코 연료 저장탱크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은 사우디는 이날 11월 인도분 원유의 아시아 판매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아시아로 향하는 아랍경질유(아랍라이트)의 공식 판매 가격을 오만유와 두바이유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5달러 낮게 책정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할인 폭이다. 역내 분쟁으로 수출에 타격을 받자 가격을 낮춰 아랍에미리트(UAE) 등 경쟁국에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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