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수급자는 2021년 40만3000명에서 지난해 48만4000명으로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급자는 177만5000명에서 172만2000명으로 줄었고, 29세 미만(-13.7%)과 40대(-16.1%)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전체 수급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2.7%에서 28.1%로 높아졌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30.2%에 달했다. 8개월 만에 지난해 60대 이상 수급자의 83.3%를 채우며 급증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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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구직급여 지급액도 2021년 3조713억원에서 지난해 3조8955억원으로 26.8% 증가해, 전체 지급액 증가율(2.5%)을 크게 웃돌았다. 60대 이상에게 지급된 급여 비중도 같은 기간 25.5%에서 31.5%로 치솟았다.
고령층 실업급여가 급증한 것은 60대 이상 인구의 비중이 늘어난 데다 고령자 재취업 일자리가 질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724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915만1000명)의 24.8%를 차지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정년퇴직 직후인 60~64세 재취업자의 46.8%가 계약직으로 50~54세(14.3%)의 세 배를 웃돌았다. 고용노동부는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기간제·단시간 근로자로 재고용하는 관행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계약기간 만료는 실업급여 수급 요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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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정부가 합리적인 고용 연장제도 설계를 차일피일 미룬 사회적 비용이 고령층 실업급여 급증 등의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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