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의도적으로 태극기 게양을 늦췄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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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게양대 관계자가 게양줄을 당기는 척만 해 애국가 재생되는 동안 태극기가 정상까지 못 올라갔다는 것이다. "남는 줄을 감고 있다", "하는 척만 하고 실제로 줄을 안 당기고 있다. 이후 당황한 척 이리저리 바꿔보는 것 아니냐", "고장이 아니라 제대로 안 했을 가능성 있는 것 아니냐", "음침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날 양옆에 있던 일본의 일장기와 중국의 오성홍기는 끝까지 올라갔다. 태극기는 애국가 연주가 끝난 뒤에야 정상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가 시설 고장 때문인지, 현장 운영상 실수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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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3회 연속 결승에서 맞붙은 일본을 또 꺾고 금메달을 따 의미가 큰 시합이었다. 주장 이기혁은 "시상식은 축하해줘야 하는 자리인데 태극기도 하나 제대로 펼쳐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선수들과 여기까지 응원하러 온 팬들도 불만스러웠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태극기 게양 실수를 두고 비판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의도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실수", "한국 언론과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 이해할만 하다", "행사 주최자는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오무라 히데야키 주지사가 제대로 책임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오무라 히데야키 주지사는 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아이치현 수장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회 운영 문제는 개막 직후부터 잇따랐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 하키 대표팀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다. 농구 대표팀은 한일전을 앞두고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것은 32년 만이다. 나고야는 1988년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서울에 패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시 부흥의 기회를 노렸지만 최악의 운영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이라는 오명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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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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