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약 한 달 앞두고 가을배추 작황은 양호한 반면 무 가격은 1년 전보다 20% 넘게 급등해 깍두기 등 김장 채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 1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247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 뛰었다. 지난해 시세가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주산지인 강원 지역의 고온과 가뭄으로 생육이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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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무 가격만 가파르게 오르자,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깍두기 담그는 양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육관리 협의체를 가동해 현장 기술지도와 영양제 지원 등 수급 관리에 착수했다. 노호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관측실장은 "생육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기상 여건이 나아져 작황이 나빴던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달 중순 이후 가격 안정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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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가을배추는 현재까지 전반적인 생육 상태가 양호해 김장철 공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농산물 물가는 전반적인 작황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4.0% 하락했다. 반면 축산물 물가는 추석 명절 수요와 소·돼지 도축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3.7% 올랐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하반기 도축 물량이 늘어나는 10월 이후 축산물 가격 역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고 할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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