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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만 찾던 직장인 달라졌다…불티나게 팔린 '이 음료' [박수림의 요즘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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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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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깨우기 위한 ‘모닝 커피’ 대신 아보카도와 바나나, 케일 등 과일·채소를 갈아 넣은 스무디로 아침을 시작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상 속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카페와 편의점업계도 원물과 영양 성분을 강조한 스무디 구색을 넓히는 추세다.
      잠바주스 24%·GS25 96%↑…오전 시간대 스무디 매출 ‘쑥’
      9일 스무디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카페 브랜드 잠바주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지난 7월1일~9월29일)간 오전 시간대(매장 오픈~오후 12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스테디셀러인 딸기와 망고 메뉴가 해당 카테고리 성장세를 견인한 가운데 바나나와 블루베리, 레몬 서프라이더 등 다양한 맛의 제품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제품군 전반의 판매가 늘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 스무디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GS25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아침 시간대(오전 6~10시) 스무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2% 증가했다. 전체 스무디 매출에서 해당 시간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11%로 전년보다 2%포인트(p) 확대됐다. 특히 건강을 앞세운 메뉴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GS25는 케일과 과일을 배합한 ‘그린스무디’를 판매하고 있는데 해당 음료의 아침 시간대 매출 비중은 14%로, 전체 스무디 메뉴 6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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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월 즉석 스무디를 도입한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아침 시간대 매출이 출시 첫 달과 비교해 87%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스무디 매출 증가율(68%)을 20%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치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아침에 스무디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즉석 스무디를 처음 선보였는데 올해 7~8월 기준 오전 시간대 매출이 출시 직후 두 달보다 73.8% 늘었다.
      웰니스·간편한 한 끼 수요 맞물려…업계도 스무디 구색 확대
      오전에 스무디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일상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웰니스 트렌드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스무디는 당 함량이 높은 달콤한 디저트 음료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케일·아보카도 등 채소와 비타민 등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늘면서 음료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하려는 수요도 이 트렌드에 힘을 보탰다. 과일과 채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식사 대용으로 소비되는 것이다.

      수요가 확인되자 유통업계도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은 지난 7월 과일과 생요거트를 활용한 ‘웰니스 스무디’ 3종을 출시했다. 아사이베리와 블루베리를 활용한 제품을 비롯해 복숭아와 딸기, 사과와 키위에 스피룰리나를 조합한 제품 등 과일 원물을 강조한 메뉴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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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업계도 건강 콘셉트의 스무디를 잇달아 내놓으며 구색을 넓히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국산 케일에 파인애플·사과·당근 큐브를 더한 ‘케일&파인 스무디’를 선보였다. 70kcal의 부담 없는 열량을 앞세워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잔을 돌파했다. CU도 지난 7월 기존 스무디 4종에 건강과 웰니스를 강조한 ‘ABC(사과, 비트, 당근) 스무디’와 ‘아사이베리 스무디’를 라인업에 추가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김민지 유로모니터 책임연구원은 “가공을 최소화한 식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물을 그대로 갈아 만든 스무디가 건강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카페에 이어 편의점도 판매에 뛰어들면서 일과 중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 점도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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