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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한자리에…1일부터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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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한자리에…1일부터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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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6 인사동 엔틱&아트페어’가 10월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39회를 맞는 ‘인사동 엔틱&아트페어’는 서울 종로구가 주최하고 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인사전통문화축제의 대표적인 행사다. 인사아트프라자와 안녕인사동을 중심으로 인사동 문화지구 전역을 무대로 전시와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식 개막식은 10월 1일 오후 2시 남인사마당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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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실내 전시 중심 페어에서 벗어나 거리와 광장, 상점들까지 행사 영역을 넓혔다. 전시장 안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사동 곳곳을 거닐며 전시와 공연, 체험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사동 전체가 하나의 전시장이자 축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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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서는 인사동의 뿌리인 고미술과 전통문화의 가치부터 현대미술·민화·조각·공예의 새로운 흐름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여기에 전국의 차·공예 명인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의 깊이와 오늘날의 다양한 변화를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전시뿐 아니라 전통음악공연, 갤러리 도슨트 투어, 어반스케치 ‘인사동을 그리다’, 전통문화 체험, 차담회, 인사동 달빛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관계자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인사동을 직접 걷고 보고 즐기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미술부터 현대미술·민화·조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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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행사에서는 인사동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고미술을 비롯해 현대미술, 민화, 조각, 표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인다.

    인사아트프라자 1층에서는 특별전이 열려 관람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인사동이 오랫동안 지켜온 전통예술의 가치와 오늘날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미술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페어의 상징적인 전시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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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의 전통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차와 공예 분야도 대폭 확대한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차·공예 명인들이 참여해 전통차와 다기, 도자기, 천연염색, 한지공예 등 우리 생활 속에서 이어져 온 다양한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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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는 단순히 작품과 상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자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전통문화가 오늘날의 생활문화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대학의 도예·공예 관련 전공자들도 참여해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들어가는 젊은 세대의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 전문가 강연으로 풍성하게 준비

    인사동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외부 명사 및 인사동 문화지구 전문가 강연도 마련된다.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3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와 예술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시민과 관광객의 눈높이에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며, 인사동이 지닌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특히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시와 차 문화를 함께 만나는 ‘풍운아 매월당 김시습의 시와 함께하는 작설(雀舌) 차 맛보기’ 프로그램에서는 김시습이 머물렀던 경주 남산 용장사를 배경으로 그가 직접 차를 심고 가꾸며 즐겼던 차 문화를 소개한다.

    여리고 뾰족한 작설 차싹을 갈아 만든 흰말차 ‘운유(雲?)·설차(雪茶)’를 청자 차완 ‘벽옥구(碧玉?)’에 담아 음미하며, 시와 차를 벗 삼아 풍류를 즐겼던 김시습의 삶과 차 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 시민이 직접 그리는 인사동 ‘어반스케치’

    올해 행사에서는 관람객과 시민이 직접 인사동의 풍경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어반스케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미술점과 화랑, 한옥, 골목과 상점, 거리의 사람들 등 인사동만의 풍경을 현장에서 직접 그림으로 담아내며, 완성된 작품을 통해 참여자 각자가 발견한 ‘오늘의 인사동’을 공유한다.

    행사 관계자는 “작품을 보는 관람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직접 창작자가 돼 인사동을 관찰하고 기록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추구하는 참여형 문화축제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외 공간에서는 차와 공예 전시를 비롯해 전통 국악공연과 문화공연,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달빛음악회’도 마련했다.

    특히 관람객이 특정 전시장만 방문하고 돌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사동 곳곳을 직접 걸으며 화랑과 공방, 전통문화 업소, 상점과 골목을 함께 경험하도록 유도해 문화축제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다.

    강민우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은 “인사동은 오랜 시간 고미술과 화랑, 표구, 공예, 차 문화 등 우리 전통문화의 중요한 맥을 이어온 곳”이라며 “올해 엔틱&아트페어는 전시장을 넘어 인사동의 거리와 상권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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