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지출액 자체는 적지 않다는 점에서 더 아쉬운 결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비 비중은 1.5%로 OECD 평균(1.4%)보다 살짝 높다. 하지만 대학 진학률이 OECD 1위로 고공비행 중인 까닭에 1인당 고등교육 비중이 한참 뒤처지고 말았다. 작년 기준 청년층(만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한국이 71.1%로 OECD(47.5%)보다 23.6%포인트나 높다. OECD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쓰지만 높은 대학 진학률 탓에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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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에 재원이 집중된 점도 주목 대상이다. 1인당 GDP 대비 초교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 비율은 28.5%로 OECD 평균(21.7%)을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고등교육 학생 1인당 지출 비율은 28.7%로 OECD(36.7%)보다 한참 낮다. 한국은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가 초교생과 거의 비슷한 반면 OECD는 대학생에게 초교생의 1.7배를 투입 중이다.
대학은 학생 감소, 고정비 상승이라는 이중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경직된 등록금 제도 탓에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 확보도 힘든 상황이다. 인공지능(AI) 혁명 가속화로 인재 양성은 교육문제를 넘어서는 중요성을 지니게 됐다. 국가의 혁신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공공재적 성격으로 변모 중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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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지원은 개별 사업을 공모·평가해 지원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교부금 제도를 통해 안정적 재원 확보가 가능한 초·중등교육에 비해 차별받은 모습이다. 고등교육 및 대학 재정 구조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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