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사렛대학교가 30여 년간 쌓아온 재활복지·특수교육·보건의료 역량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다. 교육과 연구개발, 산학협력, 취·창업을 연결해 학생의 배움이 기업 혁신과 지역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사람 중심’ 대학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활복지에 AI 접목
나사렛대의 특성화 기반은 재활복지와 특수교육이다. 1995년 인간재활학과 개설을 시작으로 언어치료, 수어통역, 재활의료공학, 사회복지, 상담심리, 재활스포츠 등으로 교육 영역을 넓혔다. 간호·물리치료·임상병리·응급구조 등 보건의료 분야도 연계해 건강과 복지를 함께 다루는 교육체계를 갖췄다.최근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더하고 있다. AI 융합교육을 확대하고 스마트 재활복지와 바이오·의공학 등 첨단 재활·의료기술 분야로 교육과 연구 범위를 넓혔다. 새로운 분야를 단순히 추가하기보다 기존 재활복지 전문성과 미래산업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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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쟁력은 평가와 인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평가에서 7주기 연속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고,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는 유아특수교육과·중등특수교육과·특수교육과·아동심리교육학과가 모두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도 7년 연속 인증대학으로 뽑혔다.
세계 곳곳의 나사렛대학을 비롯한 해외 대학과 학생 교류 및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특성화 교육에 글로벌 역량을 더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교육과 지원 체계를 강화해 재활복지·특수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국제교육으로 확장하고, 해외 대학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 경험도 넓혀가고 있다. 연구개발(R&D)은 연구실보다 생활 현장에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인 분야가 ‘연구·해결책 개발(R&SD)’ 방식의 보조기기 연구다. 대학은 보건복지부 지역기반 보조기기 연구·개발사업 등을 통해 유니버설 휠체어 경사로와 장애인 게임보조기기, 시각장애인 점자학습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진과 학생, 지역 보조기기센터 전문가가 참여해 실제 사용환경에서 이용자의 신체 특성과 생활환경, 안전성을 검증하고 결과를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연구에서 취·창업까지…지역과 선순환

나사렛대는 연구성과를 기업과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스마트 재활복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기관과 협력망을 넓히고 대학의 재활복지 전문성과 기업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발굴한다. 현장실증을 거친 연구성과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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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배움을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지원도 확대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기업 직무·채용정보부터 현직자 멘토링, 직무특강, 현장견학, 현장실습, 취업 연계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지역 청년까지 넓혔다. 창업 분야에서는 학생 아이디어를 기술과 사업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육과 멘토링, 사업화를 연계한다. 보조기기 개발과 현장실증에도 학생이 참여해 전공지식을 실제 기술개발 경험으로 확장하도록 돕는다.
재활복지 특성화는 취업 모델로도 이어진다. 충남재활고용학과는 발달장애인 특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로 대학과 협약기업이 교육 및 취업을 함께 설계한다. 학생은 학업과 현장 경험을 병행하며 취업과 자립을 준비한다. 대학이 축적한 재활복지 역량을 교육에서 고용과 자립까지 확장한 사례다. 나사렛대는 앞으로 스마트 재활복지와 첨단 재활·의료기술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경계를 넓힐 계획이다. 학생의 성장과 대학의 연구성과가 기업 혁신과 지역 문제 해결로 이어지고, 다시 새로운 교육과 산업·일자리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경수 총장은 “AI 시대 대학의 경쟁력은 새로운 기술을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를 미래와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재활복지·특수교육·보건의료 역량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기업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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