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현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주택 1000채 이상이 침수됐고, 물에 잠긴 도로에는 1200대가 넘는 차량이 방치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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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바현은 전날 이스미시의 70대 남성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바현과 현 경찰 등에 따르면 폭우와 관련해 사망한 사람은 관련성 조사 중인 사례를 포함해 9명이다.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스미시의 70대 남성은 14일 용수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15일 지바시 와카바구에서 실종된 남성을 찾기 위해 50명 규모의 수색대를 투입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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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바현에 따르면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은 1087채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바닥 위까지 물이 찬 주택이 597채, 바닥 아래까지 침수된 주택이 490채였다. 파손된 주택도 73채로 늘었다.
침수된 도로에 방치된 차량은 1200대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들이 움직이지 못한 채 곳곳에 버려진 것이다. 지바현과 지바시는 재해대책기본법에 따라 차량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바시 주오구 시청 주변에서는 시 직원들이 진흙에 빠진 차량을 직접 밀어 옮기는 모습도 목격됐다. 차량 타이어가 도로에 쌓인 진흙에 박혀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가이 도시히토 지바현 지사는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에 ‘격심재해’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격심재해로 지정되면 복구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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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가이 지사는 사쿠라시 피해 현장을 시찰한 뒤 “전체 피해 상황과 피해액을 정리해 격심재해 지정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조회장도 현장을 찾아 “전국의 견인차를 지바현에 집중 투입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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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현에는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폭우와 산사태와 관련한 최고 수준인 ‘레벨5 특별경보’가 내려졌다. 한때 7000명 이상이 대피소로 피신했다. 현재 폭우에 따른 피난 지시는 모두 해제됐다.
논과 밭의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지바현은 농업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실종자 수색과 차량 철거, 주택 복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피해 지역의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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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