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재정보 기업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569명을 대상으로 한 ‘2026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78.7%로 지난해(78.3%)와 큰 차이가 없었다. ‘미정’은 17.1%, ‘계획 없음’은 4.2%로 집계됐다.ADVERTISEMENT
반면 채용 규모는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이 ‘10명 이하’라고 답한 기업은 78.9%로 지난해보다 18.4%포인트 증가했다. ‘11~30명’은 8.6%로 10.2%포인트 줄었고, 신입직원을 100명 넘게 대규모로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2.8%로 4.5%포인트 감소했다.
채용 시기도 특정 시기에 신입사원을 한꺼번에 뽑는 공채 대신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충원하는 상시채용을 계획한 기업이 42.6%로 가장 많았다. 7~9월 한정해 채용한다는 기업은 29.2%, 10~12월은 17.4%였다. 채용 시기를 아직 정하지 못한 기업도 10.8%에 달했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의 61.2%는 ‘부서·직무 단위의 일부 충원’ 방식으로 직원을 뽑을 것이라고 했다. ‘전사 차원의 채용’은 17.6%에 그쳤다. 필요한 직무나 부서에 적정 인원을 ‘원포인트’ 채용하려는 기업이 60%를 웃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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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공채 대신 상시채용을 선호하다 보니 구인시장에서도 신입 채용보다 경력직 이직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체 구인 공고 중 ‘신입만 채용한다’는 비중은 2021년 상반기 4%에서 2026년 상반기 5%로 큰 변화가 없었다. ‘경력직만 채용한다’는 공고는 38%에서 44%로 늘었다.
노동시장 통계를 봐도 청년 고용 절벽이 심각했다. 고용노동부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7월 전체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8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증가했다. 30대 8만5000명, 40대 4000명, 50대 3만7000명, 60세 이상 20만9000명 등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늘었지만 29세 이하만 5만7000명 감소했다. 2023년 3만1000명까지 줄어든 연간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은 2024년 9만1000명, 2025년 9만5000명으로 2년 연속 확대됐다.
곽용희/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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