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의회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진 가운데, 최대호 안양시장이 무기한 단식 중인 곽동윤 안양시의원을 찾아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안양시는 최대호 시장이 지난 30일 오후 안양시의회 1층 현관 앞에서 단식 중인 곽 의원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의회 정상화를 당부했다고 31일 밝혔다. 휴가 중이던 최 시장은 곽 의원의 단식 소식을 듣고 일정을 취소한 뒤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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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제10대 안양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파행 사태의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 29일부터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최 시장은 "삼복더위 속에서 시의원이 단식에 나선 현실이 안타깝다"며 "지금은 시민의 삶과 안양시의 발전을 위해 의회가 역할을 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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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양시의회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고 하루빨리 정상적인 원 구성을 이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갈등과 대립이 아닌 소통과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시의회 파행은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지 해석 논란에서 비롯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1명 전원은 지난 30일 수원지방법원에 의장 선임 의결 무효 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쟁점은 지난 15일 열린 제10대 안양시의회 전반기 의장 결선투표에서 나온 투표지 1장의 유효 여부다. 당시 민주당 윤경숙 의원과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이 맞붙었고, 잠정 집계에서는 윤 의원이 10표, 음 의원이 9표를 얻어 당선이 유력했다.
하지만 투표지에 '윤경숙'의 첫 글자인 '윤'이 '운'으로 적힌 것을 두고 국민의힘 측이 무효를 주장했고, 임시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무효 처리했다. 이에 따라 득표수가 9대 9 동률이 됐고,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연장자인 음경택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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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명백한 유효표를 '운경숙'이라는 억지 해석으로 무효 처리했다"며 "같은 당 소속 임시 의장이 권한을 이용해 의장직을 강탈한 의회 쿠데타"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 선임 의결의 무효 확인과 취소를 청구하는 동시에, 법원에 판결 확정 전까지 음경택 의장의 직무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안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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