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서 소개된 니파바이러스는 무엇? 박쥐 통해 전염돼

입력 2019-08-09 23:52
니파바이러스 '의사요한'서 소개돼 화제
니파바이러스, 박쥐로 인해 감염…독감과 초기증세 비슷해



'의사요한'의 이세영이 니파바이러스 의심으로 폐쇄된 센터에서 의식을 잃은 모습을 보여 준 가운데 방송에서 소개된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에서는 통증의학센터가 니파바이러스 의심 환자들을 격리병동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서 강시영(이세영)은 니파바이러스로 의심돼 의식회복을 하지 못했고, 그런 강시영을 구하기 위해 차요한(지성)이 격리 병동으로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섰다.

니파바이러스는 박쥐로 감염된다는 특이한 요소가 있다. 박쥐로부터 감염된 분비물 등이 사람에게 전염돼 질병을 발생시키는 전염병으로 증상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에는 독감과 비슷하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다.

특히 지난 1998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자 105명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예방법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확실한 치료법 역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