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광고가 미국 뉴욕 심장부인 타임스퀘어에서도 가장 비싼 자리에 걸렸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는 하루 유동 인구만 150만명이 다니는 곳으로 세계에서 광고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갤럭시노트10 광고가 걸린 자리는 타임스퀘어 내에서도 가장 비싼 자리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퀘어를 직접 가봤다. 갤럭시노트10의 '프리오더(사전주문)' 행사가 광고를 통해 진행되고 있었다. 갤럭시노트10 광고가 걸린 해당 건물 위에서 세 번째에 위치한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광고) 옥외 광고판은 타임스퀘어 입구를 들어설 때 가장 잘 보이는 '명당자리'로 꼽혀 단가가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옥외 광고 제작에 평소보다 더 공을 들였다는 후문. 평평한 일반적 광고판과 달리 갤럭시노트10 광고판은 가장자리가 '엣지' 형태로 굽어져 있다. 엣지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적 디자인이다.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엣지 디자인을 각인킬 수 있는 장치다.
광고 내용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전매 특허인 'S펜'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집중됐다. 7일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한 2가지 특징이다. 움직임을 감지하는 '에어 액션' 기능이 추가된 S펜과 전작 갤럭시노트9 대비 줄어든 전면 카메라 홀을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갤럭시노트10 사전 판매에 돌입한다. 정식 출시는 이달 23일이다.
노트10은 6.3인치 일반형과 6.8인치 플러스형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일반형인 갤럭시노트10 5G는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핑크, 아우라 블랙, 아우라 레드의 4가지 색상에 256기가바이트(GB)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124만8500원이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 5G는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256GB, 512GB의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256GB 모델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아우라 블루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39만7000원이다. 512GB 모델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49만6000원.
19일까지 갤럭시노트10을 사전 구매한 소비자는 공식 출시 전인 20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다. 8월26일까지 개통 가능하다.
뉴욕=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