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비에이치에 대해 3분기부터 실적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신모델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며 "힘겨웠던 올 상반기 실적은 마무리됐고 3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실적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112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274억원, 91억원을 각각 하회했다. 6월에 공급돼야 할 일부 물량이 지연되며 매출액이 추정치를 하회했고 그에 따라 영업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 물량이 견조하게 유지됐고 배터리향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공급이전분기대비 증가했다"며 "반면 북미 고객사향 물량이 예정대로 공급되지 못했는데 이는 3분기로 이연되며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0년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델 개수 증가, 5G 안테나 관련 FPCB 및 상반기 모델 출시 가능성 등으로 외형성장 가시성이 높다"며 "향후 6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