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성장주에 투자하는 '삼성 미국그로스 펀드' 출시

입력 2019-07-17 11:34
미국 티로프라이스펀드에 재간접 투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삼성 미국그로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SC제일은행과 현대차증권 등에서 판매한다.

이 펀드는 미국 티로프라이스 자산운용사의 '미국 대형성장주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성장주는 현재 성장률이 높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을 말한다.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가 대표적인 업종이다. 꾸준한 기술개발과 4차산업의 도약 등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이 해당된다.

장기간의 성과를 보면 성장주의 연평균 수익률이 주식 시장을 앞섰다. 2012년 7월부터 2019년 6월말까지 약 7년간 S&P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7%를 기록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108%와 74%였다.

성장주 펀드는 종목 선정이 성과의 핵심이다. 펀드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는 종목 선정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 5년간 S&P500지수 수익률은 50.1%, 티로프라이스 대형성장주 펀드는 98.4%를 기록했다.

1937년 설립된 티로프라이스는 종합운용사로 관리자산은 약 1230조원이다. 16개국에 현지 사무소가 있으며 약 600명 애널리스트와 투자 전문가가 투자자산군(포트폴리오)을 관리한다. 성장주 운용팀은 평균 20년의 투자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기업은 혁신을 통해 뛰어난 이익성장률을 실현하며 주가를 이끌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혁신적인 기술개발, 기업이익 성장, 금리인하 기대 등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