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소성, 42년 문학인생 정리한 전집 출간

입력 2019-06-20 17:28
[ 은정진 기자 ] 소설가 정소성 단국대 명예교수(75·사진)가 42년 문학 인생을 정리하는 전집을 출간한다. 정 교수는 도서출판 문예바다를 통해 1권 《천년을 내리는 눈》, 2권 《악령의 집》, 3권 《여자의 城(성)》을 최근 냈고, 내년 3월까지 총 34권을 완간할 예정이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정 교수는 1977년 문예지 ‘현대문학’에 단편 《잃어버린 황혼》으로 등단해 다수의 장편과 단편, 대하소설을 남겼다. 전집 첫 권인 《천년을 내리는 눈》은 등단한 지 8년 만에 현대문학에 연재한 첫 장편소설이다. 그는 불문학자로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영문 소설집과 불문 장편소설을 내기도 했다.

정 교수는 중편 《아테네 가는 배》로 제17회 동인문학상을, 중편 《뜨거운 강》으로 제1회 윤동주문학상을 받았다. 대하소설 《대동여지도》로 제29회 월탄문학상도 받았다. 제1회 박영준문학상, 제8회 류주현문학상도 수상했다. 그는 “문학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대작을 쓰고자 전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