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엠생명과학 “가인패드로 검사시 자궁경부암 수술비 지원”

입력 2019-06-03 11:52
티씨엠생명과학이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HPV) 진단키트인 '가인패드'의 GS25 출시와 함께 수술비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티씨엠생명과학은 3일 가인패드를 통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 후 산부인과 병원에서 최종 자궁경부암 확진판정까지 받은 사용자에게 자궁경부암 수술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술비 지원 대상은 가인패드를 구매해 자신의 검체를 6월 말까지 정해진 의료기관으로 보내고 올해 안으로 산부인과에서 HPV 양성 및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수술을 진행한 환자다.

GS25 편의점은 물론 산부인과 병원, 티씨엠생명과학 자사몰에서 구매한 가인패드 모두 대상이며 지원 조건에 부합하면 자궁경부암에 한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가인패드는 티씨엠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패드형 자궁경부암 HPV 진단 의료기기이다. 약 4시간 착용 후 패드에 부착된 특수 필터를 시약통에 넣어 병의원 등 의료기관으로 발송하면 약 3일 이내에 HPV 감염여부가 확인된다. 소비자는 자신이 지정한 산부인과에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최종 결과를 듣게 된다.

가인패드는 기존 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HPV 검체 검사와 일치율이 97.8%에 달하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식약처 허가 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각각 ‘IR52 장영실상’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전 세계에서 약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여성 암 발생 2위의 질병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인패드는 기존 HPV검사 및 세포검사와 같이 동일한 전문 검진병원에서 전문 의료인들에 의해 이뤄지며, 결과 통보 역시 협력 산부인과를 통해 의사에게 듣는 의료 상생모델”이라며 “가인패드 활성화가 산부인과 등 의료계는 물론 여성 질병 예방에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