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1000곳 '테스트베드' 지원

입력 2019-05-27 18:07
서울시, 5년간 1500억 투입


[ 추가영 기자 ] 서울 소재 중소·벤처기업이 서울 시내 지하철, 시립병원 등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혁신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시험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50개 기업의 혁신 기술 테스트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100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테스트베드 이용 신청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온라인 플랫폼 ‘신기술 접수소’에서 하면 된다. 신청 후 전문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8주 안에 지원 여부를 알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지하철, 도로, 한강다리, 시립병원, 지하상가 등 투자출연기관 및 사업소가 관리하는 각종 시설·행정시스템에서 최대 1년간 시제품과 서비스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단, 서울 시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만 지원 대상이다.

서울시는 최대 1년간 성능 평가를 통해 ‘성능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또 해당 제품의 공공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혁신제품·서비스 수의계약 한도액을 현재 1500만원에서 법정 최고액인 2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