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3기 신도시 직접 수혜株-하나금융

입력 2019-05-27 08:38
과거 2기 신도시 개발 시절도 성장세
"HDC현대산업개발, 2020년부터 이익 7000억원대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27일 HDC현대산업개발이 3기 신도시 개발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라로 8만1000원을 유지하고 건설업종에서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채상욱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년간 자체주택사업의 규모가 감소
하며 실적 역시 감소해왔다"면서도 "3기 신도시로 디벨로퍼 업황의 호조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가) 주도로 만들지만, 민간 디벨로퍼들은 신도시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사업을 대거 진행하면서 동반 성장한다는 주장이다. 2018년 말까지 완공된 국내 124㎢ 면적의 도시개발사업들은 공공택지개발 신도시들과 연계성 높은 사업들이라는 게 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민간 시행사들이 2003~2008년 LH의 대형 신도시가 공급될 때 유관토지를 확보해 이익체력을 높여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3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는 2019~2022년에도 과거와 같은 성장이 또 한번 재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과거 2기 신도시 지정-공급시기였던 2003~2004년에도 주가가 재 평가되는 시절이 있었다는 것. 2019~2020년에도 3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자체주택사업을 새로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다.

채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3건·1조6000억원, 2020년 1건·2조6000억원, 2021년 2건·2조원 등으로 자체사업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2020년부터 HDC현대산업개발의 이익은 7000억원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