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동서발전,수자원공사 '상생협력포럼'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 협력방안 발표

입력 2019-05-20 08:28
수정 2019-05-20 08:32


공기업들의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공기업이 협력업체와 상상 협력을 강화하는 계획을 밝히는 자리가 마련됐다.

ESC경영원은 사단법인 ESC상생포럼과 최근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제11회 '공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상생포럼은 공공기관, 투자기관, 중소기업 등 500여개 기관의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모임이다. 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상생을 위한 공기업·중소기업 협력방안 모색’이다.

먼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차세대 먹거리 확보 등에 대해 특강을 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가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술 혁신과 상업화 연계를 통한 상생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1983년 설립된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관련해 해외 13개국에서 24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글로벌 천연가스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갖고 12대 동반상생협력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가스공사는 고압, 초저온 가스를 취급하다 보니 안전 문제를 중시하고 엄격한 기자재 납품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신제품 개발이나 성능 검증, 납품규제가 깐깐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부서간 소통하고 외부전문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신제품 실증을 위한 기술 솔루션도 도출하고 납품 관련한 규제는 기술부사장 주관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부서간 이견을 좁혔다. 이를 통해 제품규격 인증 취득을 지원해 중소기업이 해외인증 5건을 받았고 지난해 수출액이 23억원 늘었다. 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고 해외기업 밴더에는 2017년 이후 43개 기업이 등록했다.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사한 동서발전은 5개 사업소, 37대 발전기를 운영하며 국내 전기 공급의 약 9.4%를 담당하고 있다.동서발전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한 스마트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해 데이터베이스 통합, 원격 솔루션 구축, e브레인센터 구축, 드론활용설비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활동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4차산업혁명 과제 690억원, 핵심부품 신재생분야 310억원 등 총 1000억원 상당의 융복합 기술을 국산화할 계획이다.중소기업 발전설비 테스트를 지원한 것만 200건(2011~2017년)에 달한다. 65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물산업 혁신창업 기업을 지원한다. 2017년 세계 물산업(영국 GWI 기준)은 연간 870조원 규모로 연평균 4.1%씩 성장하고 있다.수자원공사는 미래 50년 비전으로 ‘워터 플랫폼 사업 전략’을 채택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및 민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이를 위해 물산업 창업·보육 공간 조성, 유망 스타트업 발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 주관 기관으로 참여, 물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창업펀드 조성,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이봉석 상생포럼 대표는 “앞으로도 공기업과 중소기업 간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