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새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 따라 경복궁 앞을 지나고 있는 기존 사직로를 대체할 우회도로가 신설된다. 또 정부서울청사의 어린이집과 민원실, 경비대, 조경사무실 등이 도로에 편입되고 정부청사 앞 주차장은 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 열람공고는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세종로 지구단위계획은 서울시가 지난 1월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할 때 이미 제시된 방안이다. 당시 행정안전부가 정부서울청사 내 시설을 변경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으나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으로 편입되는 정부서울청사 시설을 대체할 토지 등을 마련키로 하면서 합의했다. 새 광화문광장이 조성되면 현재 왕복 10차로인 세종대로는 세종문화회관 쪽 도로가 광장으로 편입되면서 왕복 6차로로 좁아진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