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미국 교포 출신 가수
19살에 데뷔…21살 되던 날 세상 떠나
서지원 추모 무대, '불타는 청춘'서 선봬
서지원을 기억하는 무대가 '불타는 청춘'을 통해 펼쳐졌다.
고 서지원은 1976년 생으로 21살이되던 1996년 1월 1일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짧은 활동 기간 동안 단 3장의 앨범을 남겼지만 아직까지 고인을 추억하는 사람들을 통해 노래가 불려지고 있다.
어린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지냈던 서지원은 가수가 되기 위해 19살이었던 199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같은 해 1집 앨범 '서지원'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가수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MC, 배우로도 활약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2집 앨범 'Tears' 발매를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앨범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는 서지원의 방송 활동이 없었음에도 1위에 오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한 수록곡 '이별만은 아름답도록'에는 작사, '사랑의 기초'에는 작곡에 참여하면서 뮤지션으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1996년 12월엔 서지원이 남겨놓았던 노래들을 모은 3집 앨범 'Made in heaven'이 발표됐다. 해당 앨범에는 서지원이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음성 메시지도 담았다.
서지원이 세상을 떠난지 올해로 23년이 됐지만 SBS '불타는 청춘'에서 김부용, 최재훈을 통해 다시 언급되면서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재훈과 김부용은 과거 서지원과 친분을 드러내면서 "서지원이 세상을 떠난 후 20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려 서로를 마주보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