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밤마다 돈을 찍어내는 서울시립 조폐제조창이라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프레스센터에서 연 ‘2019 제1차 미래복지 CEO 조찬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복지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고통받고 힘들게 사는 모든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복지 예산이 취임 전 4조원대에서 올해 11조원대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택 보급률이 40%에 이르는 이유가 사회주의 당 출신 정치인들이 70년간 시장을 했기 때문이라며 “나도 결심했다. 70년 시장을 해야겠다”고 농담했다. 그는 주거 취약계층이 주로 사는 고시원 등을 서울시가 매입해 수리한 뒤 같은 가격에 다시 임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인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제로페이를 두고 참석자들에게 “제로페이 되는 곳에서만 (대금을)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