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 P2P금융업체 모우다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가입

입력 2019-03-08 10:17
수정 2019-03-08 10:19
렌딧·8퍼센트·팝펀딩·펀다 등 개인간(P2P) 금융 업체들이 꾸린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가 새 회원사로 ‘모우다’를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5번째 회원사가 된 모우다는 국내 유일의 의료 전문 P2P업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병원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는 지난해 10월 렌딧, 8퍼센트, 팝펀딩을 주축으로 발족했다. 이후 12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전문 펀다가 4번째 회원사로 승인됐으며, 모우다는 펀다에 이어 5번째 회원사가 됐다. 회원사 승인을 받으려면 이들이 제시한 자율규제안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와 자율규제 준수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율규제안에 포함된 주요 항목은 대출 자산 신탁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을 30% 이하로 취급하는 위험자산 대출 규제, 투자자예치금 및 대출자 상환금 분리 보관, 외부감사 실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및 감독 조항 엄수 등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금융위원장이 최근 P2P금융의 조속한 법제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올해는 P2P금융 법제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법제화에 있어 업권에 대한 책임감과 대표성을 갖고 산업 발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