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현대백화점에 대해 "당분간 면세 영업적자는 계속되겠으나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4% 감소한 95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면세부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백화점 매출 흐름과 작년 11월 개관한 면세부문 연결 효과로 연결 매출은 전년보다 9.8% 증가한 1조57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투자 비용 집행에 따른 면세 부문 영업적자를 제외하면 실적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 측의 설명이다.
올해 연간 면세 부문 예상 영업적자와 총 매출은 531억원, 5224억원이다. 지난 1월과 비교해 2월 일 평균 매출이 상승세에 있어 향후 실적 동향에 따라 추정치 상향 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작년 말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통과로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타격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 부문 영업적자 및 백화점 신규 출점 시기를 고려할 때 단기 반등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