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PT320의 임상 2상 시험계획 변경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펩트론의 오송 공장에서 생산한 임상용 제품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오송 공장은 지난 14일 식약처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시설로 인정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펩트론은 자체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임상시험과 최종 상업화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PT320의 임상 2상 시험은 내년 완료를 목표로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초기 파킨슨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 설계에는 펩트론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으로 활동 중인 메이오 클리닉 의대의 최두섭 박사가 참여했다.
최 박사는 미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메이오 클리닉 의대에서 정신과와 약리학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두섭 박사가 PT320 임상설계에 참여함에 따라 임상 수준이 세계 기준으로 향상돼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최 박사는 국내 임상 담당의와의 긴밀한 연계 뿐 아니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등 해외 유수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망을 활용한 임상결과 분석과 논문작성 및 학회발표 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펩트론은 해외 연구그룹들과 연계해 파킨슨병 관련 희귀질환들과 다국적 임상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