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플로림과 독점 계약
토털 인테리어 사업 확대 속도
[ 심성미 기자 ]
현대리바트가 세라믹타일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건축자재기업 현대L&C를 인수한 데 이어 타일 유통으로 영역을 확대, 토털 인테리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과 프리미엄 세라믹타일 브랜드 플로림스톤의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플로림은 세계 3대 세라믹타일 전문기업 중 하나로 프리미엄 세라믹타일 500여 종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세라믹타일이 차세대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신사업으로 결정했다. 세라믹타일은 무기질 등 천연물질을 압축해 13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운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다. 현대리바트는 세라믹타일을 직접 가공하기 위해 경기 용인 공장에 1650㎡ 규모 세라믹 가공센터를 세운다. 세라믹타일 가공 규모는 연간 최대 3만 장이다.
현대리바트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부엌가구 브랜드 리바트키친의 프리미엄급 제품과 현대리바트가 판매하는 식탁 상판에 플로림 세라믹타일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L&C가 보유한 기업 간(B2B) 거래 건자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급 빌딩과 아파트 인테리어용 세라믹타일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