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팀 15개 감축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금감원은 18개 팀을 폐지하고 3개 팀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금감원 조직은 37개 국·23개 실 298개 팀 체제에서 37개국·23개실 283개 팀으로 변경됐다.
금감원은 검사·조사부서의 소규모 팀을 통폐합하고 정원은 13명 늘렸다고 전했다. 이 같은 팀 감축은 상위직급 축소 방안의 일환이다. 이번에도 팀장 직위가 15개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달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는 조건으로 5년 안에 팀장급인 3급 이상 상위직급 비중을 현재 43%에서 35%로 낮추기로 한 바 있다.
조직 정비 과정에서 핀테크 조직을 확대했다. IT·핀테크 전략국 내에 디지털금융감독팀을 신설하고 핀테크지원실을 핀테크혁신실로 재편했다. 핀테크혁신실은 금융사 등의 준법성 향상을 위한 레그테크(기술 활용한 금융규제 준수)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섭테크(금융감독의 기술 접목) 등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민·중소기업지원실은 포용금융실로 재편했다. 혁신·모험기업 지원을 위해서 자본시장감독국에 투자금융팀을 신설했다. 금융감독연구센터는 거시건전성 감독국으로 재편하면서 1개 팀을 신설하고 2개 팀을 폐지했다. 또한 국제협력국장을 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통할하는 선임국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