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 및 퇴직연금 등 연금펀드 수탁고가 연초 이후 1조원 넘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펀드 모두 운용사 수탁고 1위로 그 규모가 각각 3조원이 넘는다. 연금펀드 전체로는 6조2578억원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업계 최대 상품군을 통해 다양화되고 있는 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한 결과란 설명이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투자군(포트폴리오)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 자산과 더불어 투자 지역에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상품군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국내 주식 및 채권형 펀드를 엄선해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은 연초 이후 8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설정액은 2300억원을 넘었다. 또 글로벌 소비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전체 상품의 설정액이 올해 1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46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목표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지는 미래에셋 TDF의 설정액도 2000억원 이상 순증해 37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은 12개국 글로벌망을 활용해 연금펀드들을 직접 운용한다. 은퇴자산 인출설계용으로 '미래에셋평생소득연금펀드'를 출시해,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류경식 연금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연금 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