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12일(08: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인 멜파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멜파스는 이르면 다음달 1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B-’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채권 만기, 금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멜파스는 전자기기 터치컨트롤러 IC 및 터치스크린 모듈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중국 강서연창규곡투자유한공사로 지분 15.43%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부품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하락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멜파스는 지난 상반기 4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277억원)에 이어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221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 회사는 수익성 악화로 차입금 상환부담이 커지자 상반기 안산공장 토지 및 건물 등을 매각해 244억원을 조달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