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IT 가입 유도…문턱 낮춘 게이단렌

입력 2018-11-11 18:49
[ 오춘호 기자 ] 일본 최대 경제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회원 가입 규정을 기존 순자산 10억엔(약 99억1400만원) 이상에서 1억엔 이상으로 완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게이단렌 회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게이단렌이 가입 규정을 개정한 것은 2007년 7월 이후 11년 만이다. 게이단렌은 또 가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게이단렌 회원인 단체에 가입한 경우 회원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게이단렌이 이처럼 가입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은 신흥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기업으로 회원 문호를 넓혀 일본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게이단렌은 최근 내놓은 행동지침 ‘소사이어티 5.0’에서 “기존 산업 보호가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신생기업 진흥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고 명기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