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C카 1인자…'김응찬'의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18-10-21 09:59
국내 챔피언 타이틀 9개, 세계 대회 16위
22살에 대학교 자퇴…학비 들고 일본으로 유학
"은퇴할 생각 접고 재도전, 응원 받으며 성적 좋아져"
2018 김포시장배 무선자동차대회 참가…"최선 다할 것"



김포시 통진읍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선자동차 경기장 '김포 GRC서킷'이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지자체가 주최하는 첫 번째 무선자동차 대회 '2018 김포시장배 무선자동차 대회'가 열리고 있다.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13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개막식과 결승전은 21일 열린다.

우승 후보로 김응찬 선수(머치모어 레이싱)가 꼽힌다. 한국 챔피언 타이틀 9개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인 세계 선수권 대회 16위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19일 김포 GRC서킷에서 만난 김응찬 선수는 "취미로 시작한 지 15년,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0년이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국내를 넘어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두 아이의 아빠인 김 선수는 올해 32살이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인 2003년 RC카의 매력에 빠져 RC카를 시작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자동차학과에 진학했지만 2년 만에 자퇴했다. 김 선수는 "RC카를 배우기 위해 자동차학과로 진학했지만 RC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며 "부모님을 설득해 자퇴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22살때의 일이다"고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김 선수는 "현재는 머치모어 레이싱에서 직원(서비스 업무)으로 근무하며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며 "30대가 되면서 은퇴할 생각이었지만 주변 분들의 만류로 조금 더 해보자고 결심했다. 응원을 받으면서 성적도 더 좋아지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내 RC카 환경에 대해 10년 전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김 선수는 "국내에 있는 어떤 경기장도 세계 수준에 뒤쳐지지 않는다"면서도 "대회만 놓고 보면 여전히 온 가족이 즐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이번 김포시장배는 갤러리 입장에서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지만 말이다"고 했다. RC카를 하면서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그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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