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내 대기업도 관심… 공유오피스, 혁신의 시험장으로"

입력 2018-08-20 16:48
기업 재무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팀장


[ 김대훈 기자 ] “혁신을 원하는 기업들이 공유오피스를 찾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팀장(부장·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뿐 아니라 국내에 진출하려는 해외 기업, 국내 대기업들이 공유오피스를 혁신의 시험장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유오피스는 작은 기업이 빌리기 힘든 대규모 공간을 사업자가 통째로 임차한 뒤 이를 재임차(전대)하는 업체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최 팀장은 “공유오피스는 과거 번역가, 변호사 등 프리랜서 1인 사업자가 주로 사용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공간을 나눈 ‘서비스드 오피스’에서 협업과 공유 공간을 갖춘 ‘오피스’로 진화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CBRE코리아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100개 공유오피스가 있고, 올들어 공급된 A급 오피스(연면적 3만㎡ 이상) 빌딩의 13%인 7만1586㎡를 점유하고 있다. 최 팀장은 “공유오피스 업체들은 입주 기업 간 네트워킹 파티를 열거나 전문가 강연회를 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유도한다”며 “카페테리아뿐 아니라 수면실, 스크린 골프장, 탁구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도 많다”고 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코리아,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 에어비앤비코리아 등은 사옥 입주 대신 공유오피스를 선택했다. 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도 공유오피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위워크 서울 역삼점에 입주한 하나금융TI의 ‘DT랩’,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 입주한 현대자동차의 개방형 혁신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사내벤처 여섯 팀을 공유오피스로 내보냈다. 최 팀장은 “불필요한 서류 업무에 매달리거나 눈치를 보는 대신 가장 혁신적인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최 팀장은 “공유오피스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건물주 입장에서도 특정 브랜드가 임대료를 꾸준히 내줄 수 있는지 검증이 필요한 단계에 왔다”고 진단했다.

CBRE그룹은 세계 100개국에 진출한 미국 기반의 부동산 컨실팅 및 투자회사다. 컨설팅 지사인 CBRE코리아와 투자회사인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국내에 진출해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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