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임원들 글로벌 디지털 혁신 배워와라"

입력 2018-06-28 17:41
디지털 체험 프로젝트 가동

부행장들 출장 잡느라 분주
"美·獨·싱가포르·홍콩 등 의전·수행원 없이 다녀와라"


[ 안상미 기자 ] 요즘 신한은행 부행장들은 ‘특별한’ 해외 출장 준비로 분주하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사진)이 모든 경영진에게 핀테크(금융기술)가 접목된 글로벌 혁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올 것을 주문해서다.

위 행장은 지난 5월 초 열린 임원회의에서 ‘글로벌 마실 For 디지털체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은행 조직이 미래금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려면 임원부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위 행장의 생각이다. 그는 디지털 경쟁력 확보가 일부 사업그룹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 전체의 과제이며, 임원부터 변화를 직접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사업담당 임원을 제외한 17명의 신한은행 임원은 오는 11월까지 미국, 독일, 싱가포르, 홍콩 등 디지털 금융에 앞서 있는 국가를 직접 찾아 현장을 체험하고 와야 한다. 각자 사업 영역에 맞게 디지털 박람회를 둘러보거나 핀테크 업체, 모바일 비즈니스 기업을 방문하는 일정을 자유롭게 짜도록 했다. 단 핀테크 탐방에 초점을 둔 출장 취지에 맞춰 임원들은 현지법인 지원 없이 직접 현지 숙박 및 식당 예약 등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이용하고, 현지 교통수단도 공유경제 플랫폼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최근 이창구 자산관리(WM)그룹 부행장 등 3명은 3박4일 일정으로 각각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을 다녀왔다. 이 부행장은 “조기경보 및 미래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여신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 등을 둘러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왔다”며 “출발 전에 모바일 앱을 5~6개 깔아서 현지에서 써보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인 시대임을 절실히 공감했다”고 전했다.

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 시절 경험을 살려 작년 취임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과제로 내걸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작년 10월에는 차·과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원정대’도 출범시켰다. 직원 5명을 선발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6개월간 파견, 핀테크 동향 조사 및 신규사업 기회 모색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경영 방침을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블록체인, AI, 가상현실(VR)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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