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뱅가드·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증선위 결정 따라 일부 매각 나설 수도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24일 오후 4시20분
세계 1, 2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뱅가드를 비롯해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가들이 분식회계 논란으로 주가가 출렁거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서다. 다음달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 제재 결과에 따라 이들이 투자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펜하이머(지분율 1.36%) 블랙록(0.82%) 뱅가드(0.51%) 와델앤리드(0.15%) 피델리티(0.15%) 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0.1% 이상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은 직접 운용하는 ‘아이셰어스 코어 MSCI 이머징마켓 ETF’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담았다. 블랙록과 오펜하이머 등은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적잖은 공모 물량을 청약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꼽히는 NBIM(0.38%)과 CPPIB(0.21%) 등 해외 연기금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큰손’으로 불리는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고의적 분식’을 했다며 중징계를 통보한 지난달 1일 이후에도 별다른 매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블랙록만 지난달 222주를 팔았을 뿐 오펜하이머와 뱅가드는 지난달 31일 각각 81만1669주, 3912주를 오히려 순매수했다. 나머지 투자자의 지분 변동은 없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국내 기관투자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30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분식회계 논란이 회사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훼손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블랙록 뱅가드 오펜하이머와 글로벌 연기금은 장기 투자를 지향하기 때문에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다면 발을 빼지 않는다”며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기업가치를 손상하진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해외 연기금과 운용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계속 보유할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중 상당수는 ‘투자기업이 위법 행위로 제재를 받으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규정을 내부 투자지침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도 부담이다. 회계 위반 금액이 자기자본의 2.5%를 웃돌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요건에 들어가 거래가 정지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면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2016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리면 한국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외 투자자 사이에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중순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제재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건이 상정되는 증선위는 다음달 4일 예정돼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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