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쇼크 본격화…"그냥 쉰다" 인구, 200만명 육박 '사상 최대'

입력 2018-06-09 11:44
수정 2018-06-09 13:07
장년·고령층 중심 증가세 뚜렷
임시·일용직 일자리 줄어, 쉬었음 인구 증가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일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 늘어난 195만1000명이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며,
19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도 분류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쉬었음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6만5000명, 지난해 4분기 22만명 늘어나는 등 3분기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1분기 쉬었음 인구는 주로 50세 이상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0대 쉬었음 인구는 3분기 연속 늘어나면서 40만6000명을 기록했다. 2013년 1분기(41만4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1만5000명이나 늘면서 84만1000명에 달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면서 인구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1.7%까지 뛰어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 유형은 쉬었음 외에도 육아, 가사, 통학, 연로, 심신장애 등이 있다.

통계청은 장년·고령층 위주의 쉬었음 인구 증가세는 고용 상황이 악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 일자리 중 상당수는 임시·일용직 형태의 일자리인데, 1분기에 이러한 일자리 마저 감소했다는 보는 것이다.

실제 1분기 임시·일용직은 60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1000명 줄었다. 2013년 1분기(2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5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 폭도 27만명에 그쳐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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