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삼성전자 액면분할 효과에 급등했다. 정작 액면분할 후 4일 거래가 재개된 삼성전자는 2% 이상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58.39포인트(2.77%) 오른 2168.74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전날대비 250원(6.20%) 오른 428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유안타증권은 200원(4.51%) 오른 4630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3%대 상승폭을 보였고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등도 1~2%대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증권업종을 각각 240억원, 229억원 어치씩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증권주들의 강세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로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50대1 액면분할 후 거래를 재개했다. 액면가가 100원으로 조정되면서 주식수는 보통주 64억1900만주, 우선주 9억300만주로 늘어났다.
거래재개 첫날 삼성전자는 거래량 3937만주를 기록, 하루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된 종목에 등극했다. 거래대금도 2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주가는 액면분할 전보다 1100원(2.08%) 떨어진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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