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연임 확정

입력 2018-04-19 18:58
경영정상화 관리위서 성과 인정

20일 이사회…연임 결의키로


[ 김보형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의 연임이 확정됐다. 2001년부터 총 세 차례 대우조선 사장을 역임한 정 사장은 앞으로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8일자로 임기가 끝나는 정 사장의 연임을 결의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애초부터 업계에서는 정 사장의 연임 의지가 분명한 만큼 재선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열린 대우조선 정기 주총 안건으로 사장 선임안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대우조선의 사장 후보 추천권이 있는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도 정 사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고려했다. 그러나 정치권 등 외부에서 대우조선 회생에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된 만큼 연임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최종 결정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관리위원회가 정 사장의 연임을 확정한 것은 어려운 시기에 무난하게 구조조정을 했다는 성과를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우조선이 2020년까지 자구안을 이행해야 하는 만큼 경영의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도 정 사장의 연임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2015년 대우조선 사장으로 재취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엔 73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우조선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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