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정 기자 ]
오리온의 ‘쿠쉬쿠쉬’가 커피와 어울리는 크래커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쿠쉬쿠쉬를 원두커피 ‘세븐까페’와 함께 진열 판매한 결과 전월 대비 매출이 네 배 이상 급증했다. 커피와 함께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오리온은 이달부터 쿠쉬쿠쉬를 살 때 세븐까페 커피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오리온은 쿠쉬쿠쉬의 인기 비결로 페이스트리의 바삭한 식감과 달콤함을 꼽았다. 커피 특유의 씁쓸한 맛과 좋은 궁합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쿠쉬쿠쉬는 가벼운 식감을 좋아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얇은 겹을 수백 번 겹쳐가며 식감 테스트를 했다. 겹겹이 쌓인 얇은 층이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인 페이스트리를 크래커에 접목해 기존 크래커와 차별화했다. 최상의 식감과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1000회가량의 테스트를 거쳐 ‘40시간’이라는 최적의 제조 시간을 찾아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편의점 커피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면서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연관 진열을 기획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쿠쉬쿠쉬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커피 마실 때 챙기는 필수템’, ‘페이스트리 식감이 커피를 부르는 맛’, ‘바삭달콤한 맛이 커피와 찰떡궁합’ 등의 후기를 올렸다”며 “야외활동이 많은 봄에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간편히 즐길 수 있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쉬’는 불어로 ‘겹’을 뜻하는 단어다. 오븐에 구워낸 크래커에 설탕 토핑을 더해 담백하고 달콤한 게 특징이다. 37시간 동안 배양한 발효종을 넣어 반죽한 뒤 3시간 동안 숙성해 풍미가 깊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어나며 커피와 곁들여 먹는 과자나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쿠쉬쿠쉬를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크래커’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쿠쉬쿠쉬는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오리온은 쿠쉬쿠쉬를 한국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만간 쿠쉬쿠쉬를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와 베트남 등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오리온이 최근 내놓은 마켓오 쿠키앤크림 치즈케이크와 마켓오 당근케이크도 커피와 잘 어울린다. 이들 제품은 오리온의 프리미엄 디저트카페 ‘랩오(Lab O)’에서 디저트 전문 파티셰가 5개월 동안 개발한 것이다.
쿠키앤크림 치즈케이크는 호주 타투라 크림치즈에 오리온의 대표 상품인 ‘까메오’를 더해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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